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청약을 위해 수백만명의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현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대기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10분 내에 접속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린 이유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과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일정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 청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자 예비 청약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부동산원은 지난 29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9개 단지의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대해선 신청기한을 30일까지 연장했다.
부동산원이 청약홈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홈페이지 접속 장애로 인해 청약 마감 일정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더불어 많은 분이 선호하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다 보니 청약홈 접속자가 몰려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기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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