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 성북구 일자리 한마당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일자리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 성북구
▲ 지난해 서울 성북구 일자리 한마당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일자리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 성북구

특별한 이유 없이 취업과 구직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쉬었음 인구는 244만4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질병이나 장애 등이 없어도 취업·구직을 하지 않고 쉬는 인구를 쉬었음 인구라고 말한다.

올해 쉬었음 인구 가운데 60대 이상은 지난해 대비 1.3% 감소했지만, 경제 허리를 담당하는 30대와 40대는 각각 9.3%, 7.3% 증가했다.

지난해 통계청의 쉬었음 이유 조사 결과 30대와 40대는 △건강 문제 △원하는 조건의 직장을 찾기 어려움 등을 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쉬었음 인구 증가는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불일치 현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원하는 일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구직 활동 지원 등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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