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7개 국립공원의 탐방로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를 전면 철거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공원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밧줄 형태로 엮어 만든 고무매트로 적설량이 많고 급경사 지형으로 이뤄진 설악산, 덕유산, 지리산 등 산악형 국립공원에 주로 설치됐다.
하지만 타이어매트가 더운 여름철에 고무 냄새를 유발하고 자연경관을 저해시킨다는 민원 등이 제기됨에 따라 설치된 타이어매트를 철거해 자연 친화적인 탐방환경으로 조성한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로 정비공사와 상시 전문보수 인력 등을 활용해 지리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7개 국립공원 122개 구간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를 모두 철거한다.
미끄럼 방지와 같은 타이어매트의 순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야자 등 자연에서 유래한 자재로 만든 매트를 탐방로에 설치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계이자 국민의 휴식처인 국립공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탐방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odongkim@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