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 공시제도 관련 기업의견을 조사 결과 대기업 58%ⓒ 대한상공회의소
▲ ESG 공시제도 관련 기업의견 조사 결과 대기업 58% 이상이 ESG 공시의무화 시기를 2028년 이후가 적정하다고 답변했다. ⓒ 대한상공회의소

대기업 절반 이상이 ESG 공시의무화 시기를 2028년 이후가 적정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상장사협의회 등 경제단체와 자산 2조원 이상 125개 상장사 대상 국내 ESG 공시제도 관련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ESG 공시의무화 도입 시기를 2028년 이후로 대답한 기업이 58.4%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2028년 이전 응답률은 2026년 18.4%, 2027년 23.2%의 결과를 보였다.

기업들이 원하는 ESG 공시의무화 방향에 대해선 거래소 공시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38.4%로 가장 많았다. 사업보고서 내 공시로 해야 한다는 기업은 2.4%에 불과했다.

ESG 공시의무화와 동시에 종속회사까지 포함(연결기준) 공시하는 것은 대부분 기업이 반대 의견을 냈다. 구체적으로 유예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59.2%로 가장 많았고 공시대상에 종속회사를 포함시키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33.6%)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대답을 통해 많은 기업이 공시의무화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데다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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