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마린서비스의 이라크 발전소 사업과 관련된 주요 기술과 운영 정보를 유출해 해외에 전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전 직원 A씨가 검찰에 기소됐다.
13일 STX마린서비스에 따르면 부산지방검찰청 형사 제1부는 지난 9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STX마린서비스 근무 당시 이라크 하청 업체와 유착해 국내에 별도 회사를 설립하고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STX마린서비스의 발전사업 핵심기술 파일을 해외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STX마린서비스는 A씨에 대해 영업비밀 유출 외에도 재직 중 경영진 기망을 통한 이라크 하청 업체에 부당 이득 제공, 저질 윤활유 공급에 따른 발전소 엔진 손상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 2022년 5월 부산경찰청에 고소했다.
STX마린서비스 관계자는 "A씨가 회사의 대규모 해외사업을 탈취하기 위해 이라크 하청 업체와 공모해 이라크 정부와의 수의계약을 무산시키고 유출한 영업비밀 자료를 활용해 해당 사업의 공개입찰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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