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전거를 이용해 도로·시설 등의 개선 요소를 살필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을 모집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상반기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1857㎞ 14개 구간이며 투어단은 다음달 중순부터 오는 5월 중순까지 자전거길을 직접 주행하면서 안전 위험 요소와 불편 사항 등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점검 지역은 한강, 북한강, 남한강 등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자전거도로 균열과 노면도색 상태, 인증센터 관리현황, 안전시설(난간·조명), 안내 표지판 설치 상태 등이다.

투어단은 직접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며 도로와 시설 개선이 필요한 현장에서 즉시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한 후 안전신문고앱을 통해 신고해 시설 점검과 보수를 요청하는 업무를 맡는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점검활동, 참여후기, 자전거 안전 수칙 등을 홍보해 자전거 안전지킴이로서 역할도 수행한다.

모집 대상은 만 18세 이상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14개팀, 팀당 2~3명을 구성해 소통24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14개 구간 가운데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오는 29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에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지난해 2차례 진행된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은 494건의 위험 요소와 불편 사항을 발견했다. 그 가운데 250건은 즉시 조치 완료됐으며 나머지 244건은 예산확보와 추가 검토 후 보수할 예정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2017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안전점검 투어단이 운영되면서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국민의 시선에서 작은 위험 요소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전거길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투어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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