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전 삼성전자 연구원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전 연구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삼성전자가 개발한 20나노 D램 반도체 기술 공정도를 중국 기업인 청두가오전에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청두가오전의 현직 임원으로 재직하던 중 경찰의 자택 압수수색과정에서 해당 공정도가 발견돼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국내 반도체 기술인력의 대규모 유출 정황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수사 대상은 청두가오전 의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을 중국 측으로 뺴내는 데 일조한 컨설팅·헤드헌팅 업체 10여 곳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핵심인력들을 상대로 중국쪽에서 많이 연락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경찰 수사를 바탕으로 기술 유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황태흠 기자
xogma330@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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