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최근 다시 290%대로 치솟는 가운데 열차 내 승객이 호흡곤란으로 혼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김포도시철도
▲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최근 다시 290%대로 치솟는 가운데 열차 내 승객이 호흡곤란으로 혼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김포도시철도

혼잡하기로 악명높은 김포골드라인에서 열차내 승객이 호흡곤란으로 혼절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15일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걸포북변역을 출발해 사우시청역으로 달리던 열차에서 40대 승객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긴급상황임을 인지한 승객들은 A씨가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김포시청으로 출근하던 공무원 B씨가 이를 발견하고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어 다른 승객들이 A씨의 기도를 확보하거나 119로 신고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서울로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골드라인은 최근 인근 검단신도시 인구가 늘면서 서울 올림픽대로 등지 차량정체가 심화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김포골드라인 출근 시간 최대 혼잡도는 289%로 각종 완화대책이 나오기 전과 다를 것이 없는 상태로 돌아갔다. 정원이 116명인 김포골드라인 2량 열차에 정원 대비 3배에 육박하는 336명이 선 채로 탑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토교통부까지 나서 갖가지 대책을 마련했지만, 결과적으로 개선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말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정시성에서 다소 앞선 철도 선호와 검단신도시의 인구증가가 주요인으로 보인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증차에 추가로 국비를 확보해 열차 5편성을 증차함과 동시에 최대한 배차간격을 단축해 수송 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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