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채용 공고 홍보영상에서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손동작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 포스코 TV
▲ 포스코 채용 공고 홍보영상에서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손동작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 포스코 TV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집게 손'이 포스코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스코 페미 논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포스코 유튜브 채널 영상을 캡처한 사진 3장을 올리며 영상에서 남성혐오 동작이 나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집게 손 모양은 수 년전부터 남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남성 혐오의 상징이라며 '페미 사상 검증'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는 3개월 전 '바로 입장하실게요!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2023 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원래 재생속도로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0.25배속으로 보거나 한 프레임(0.1초)씩 끊어서 보면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이 나온다.

영상 속 캐릭터들은 집게 손을 한 채로 디스코 춤을 추고 대화를 하고 코를 만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걸그룹 노래를 개사해 회사를 홍보하는 영상에 왜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동작이 등장하냐고 지적하고 있다.

포스코는 논란이 일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의 신념에서 비롯된 일탈이 여러 피해자를 만든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이 떠안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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