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추진해오고 있던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렸다. ⓒ 세이프타임즈
▲ 카카오페이가 추진해오고 있던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합병에 제동이 걸렸다. ⓒ 세이프타임즈

카카오페이가 추진해오고 있던 미국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파이낸셜(Siebert Finanical Corp.)이 카카오페이와의 2차 거래를 마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시버트는 최근 한국 당국이 카카오페이와 그의 모기업 카카오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인수를 마칠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현재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등을 검찰에 넘겼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검찰에 송치됐다.

이뿐만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는 회계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시버트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시버트 지분 51%를 두 번의 거래를 통해 1038억원5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지난 5월 1차 거래로 지분 19.9%를 확보했고 시버트와 미국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4년에 2차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시버트 인수를 통해 해외 주식을 투자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 대상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딛으려 했다.

하지만 시버트가 2차 거래를 끝낼 수 없는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인수작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시버트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거래 이행과 관련한 내부 검토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