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잠옷이 화상 위험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전량 리콜 조치됐다.
지난 9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Consumer Product Safety Co㎜ission)는 가연성 기준에 미달한 중국산 잠옷 제품을 전량 리콜 조치했다.
가연성 기준은 옷에 불이 붙었을 때 타는 시간을 줄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준이다.
리콜된 잠옷 제품은 아이문쯔(iMOONZZZ)라는 중국 회사가 만든 제품으로 리콜 수량은 1만3300벌이다. 판매는 아마존에서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나 부상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4종류의 아동복이 화재 위험에 대한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롱 빈티지 소프트 코튼 잠옷 △반팔 잠옷 △메쉬 잠옷 △소프트 플리스 긴팔 잠옷이다. 소재는 면, 폴리에스테르, 엘라스테인, 스판덱스 등으로 다양했다.
CPSC는 홈페이지를 통해 리콜 조치된 제품 사용을 중지하라고 안내했다. 잠옷 제조사인 iMOONZZZ에 제품을 폐기한 사진과 영수증을 이메일로 보내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도 공지했다.
회사는 알려진 모든 고객들에게 직접 연락을 돌리고 있다. 제품 가격은 20~29$(2만6000~3만8000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날이 쌀쌀해지면서 모닥불이나 온열 제품을 가까이 할 가능성이 많은 만큼 가연성 기준에 대해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경환 기자
colomin17@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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