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가 신제품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모다모다
▲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가 신제품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모다모다

유전독성으로 한차례 논란이 있었던 염색샴푸 모다모다에 합성 타르 색소 성분이 포함됐다는 주장으로 안전성 여부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6일 모다모다는 산소나 햇빛에 닿으면 갈변을 일으키는 폴리페놀 성분이 포함된 신제품 2세대 새치 샴푸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를 공개했다.

신제품엔 2년 전 유해성 문제로 논란이 됐던 THB 성분이 빠졌다.

앞서 모다모다가 출시한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는 유해 논란이 있었던 물질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이 포함됐다.

THB는 유전독성 가능성으로 유럽연합과 아세안 지역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말 유럽 기준을 준용해 THB 성분을 화장품 사용 금지 성분으로 지정하겠다고 행정예고했다. 유럽은 THB가 DNA 돌연변이를 유도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모다모다는 샴푸 원료가 두피에 스며들 가능성이 없다며 반박했지만 위해성 문제로 논란이 커졌다. 문제가 없다며 맞섰던 모다모다는 THB가 들어간 제품은 생산 중단됐고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규제개혁위원회가 식약처에 THB 위해성의 추가 검증을 권고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신제품에 포함된 합성 타르 색소 '흑색 401호'의 안전성 문제가 또 제기됐다.

해당 물질 역시 아르헨티나·브라질 등에서 사용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피부에 오랜 시간 닿지 않는 제품에만 부분적으로 사용을 허가한다.

모다모다는 식약처에서 해당 물질 사용을 허가했다고 맞섰다. 국내에선 제품을 바른 뒤 바로 씻어내는 화장품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흑백401호는 식약처가 승인한 안전한 물질"이라며 "실제로 국내외 많은 샴푸와 바디워시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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