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 검찰이 테슬라에 대해 경영진 특혜 등을 수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 테슬라 홈페이지
▲ 미국 연방 검찰이 테슬라에 대해 경영진 특혜 등을 수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 테슬라 홈페이지

미국 연방 검찰이 테슬라에 대해 경영진 특혜 등을 수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 검찰은 일론 머스크 CEO가 회삿돈으로 유리 상자 외관의 개인 주택을 지으려 했다는 혐의에 이어 다른 쪽으로 수사를 확대했으며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한 형사 기소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분기 보고서에서 경영진 특전, 머스크 관련 기업과의 거래, 인사 결정 등의 검찰 수사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관련한 상세 내용을 전하지는 않았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에서 어떤 정부 기관도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 내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CEO도 이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건축됐거나, 건설하고 있거나, 계획된' 유리 주택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테슬라 측도 일반적으로 최고경영진에 특전이나 다른 개인적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뒤 머스크의 저택 건설 계획에 회사 자원이 얼마만큼 사용됐는지와 머스크가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관계자는 "상장 기업은 최고 경영진에게 제공되는 특전과 기타 개인적 혜택의 총액이 1만달러(1345만원) 이상이라면 이를 공개해야 한다"며 "개인적 혜택에는 개인 보안, 주택 수당 또는 항공기 이용에 대한 보상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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