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고위 임원을 지내다 최근 흥국생명 자회사 대표로 선임된 A씨가 부하직원들에게 수차례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A씨는 흥국생명 임원으로 재직하던 2018년 4월, 5월, 10월 세 차례 서울 강남에 있는 성매매 유흥업소인 풀싸롱에서 부하직원들의 접대를 받았고 비용은 직원들이 나눠서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씨가 주말마다 경기 가평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직원들을 불러 텃밭을 가꾸고 풀을 뽑게 하는 등 노동을 시켰다는 내용이다.
A씨는 성접대·갑질 의혹은 허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성접대를 받았다거나 직원들을 별장으로 불러서 사역을 시켰다는 주장은 명백한 음해"라며 "이미 5년 이상 지난 일들이고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의 투서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해명을 통해 이미 허위로 밝혀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평 주택 텃밭은 10평 정도 규모로 쌈채소를 가꾸는 정도"라며 "직원들이 놀러와서 함께 고기도 구워 먹고 술도 마시며 주말을 보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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