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당거래 혐의 조사 엄중조치 가능성 시사
올해 9배 가까이 폭등한 영풍제지와 회사 최대주주(45%)인 대양금속이 18일 갑자기 하한가를 맞으며 거래가 정지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9일 두 종목의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정지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필요시까지 두 종목 거래를 정지하고 불공정거래 풍문에 대한 조회 공시도 요구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7~8월 영풍제지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영풍제지 압수수색에 나섰다.
영풍제지는 이날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더니 오전 9시 12분 전 거래일 대비 29.96% 폭락해 하한가인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하한가에 400만주(1354억원어치) 매도 주문이 쌓였지만 체결되지 않았다.
영풍제지 지분 45%를 보유한 대양금속도 이날 오전 9시 30분 2250원으로 추락하며 하한가를 맞았다. 영풍제지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만 하더라도 5829원에 불과했지만 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4만8400원까지 730%나 폭등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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