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방만한 출장비 지급 체계가 논란이 됐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방만한 출장비 지급 체계가 논란이 됐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방만한 출장비 지급 체계가 논란이 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충주)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종합감사'자료에 따르면 중진공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직원의 숙박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4200만원의 출장비를 지급했다. 

중진공이 숙박비를 지급한 713건 중 제대로 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사례는 96건에 불과했다. 

▲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그 밖에는 △실제 숙박을 하지 않거나 무응답이 114건 △숙박을 했다고 답했으나 증빙서류 미제출이 503건이었다.

같은 기간 교통비는 1252건이 지급됐지만 출장직원이 해당 교통수단을 실제로 이용했는지조차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중진공에서 진행된 1박 2일 출장 중 실제 2일이 소요된 출장은 219건 중 70건(3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차량보조비를 지급받는 직원은 당일귀임출장비를 지급받을 수 없지만 중진공이 이를 확인하지 않아 272만원(114건)이 중복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진공은 이미 2020년 국정감사에서 출장비 과다 지급 등에 대해 지적을 받았지만 해당 체계는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이종배 의원은 "중진공은 국감 지적 상항에 대해 3년이 지나도록 미조치했을 뿐 아니라 이를 숨기기 위해 국회에 허위보고까지 했다"며 "이는 직무유기일 뿐 아니라 출장비를 쌈짓돈으로 생각하는 중진공의 도덕적 해이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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