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5개 발전자회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의 대부분이 외주하청 업체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DB
▲ 한국전력 5개 발전자회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의 대부분이 외주하청 업체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DB

한국전력 5개 발전자회사(남동·남부·서부·동서·중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 대부분이 외주하청 업체 등 협력사 소속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5개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안전사고로 19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발전사 직원은 35명(18%)이며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협력사 직원은 163명(82%)이며 사망자는 4명에 달했다.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 사망사고 이후 사회 문제로 떠오른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24세였던 그는 2인 1조 근무규정이 있지만 지켜지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사고의 유형은 폭발 1건, 떨어짐 1건, 물체에 맞음 1건, 감전 1건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용균 씨 사건 이후에도 위험의 외주화는 계속되고 있다"며 "협력사 직원의 사고가 잇따르는 비극을 더 이상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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