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광산구 국장급 공무원이 공용물품을 횡령하고 지인 등을 부당하게 채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검찰에 고발당했다. ⓒ 광산구
▲ 광주 광산구 국장급 공무원이 공용물품을 횡령하고 지인 등을 부당하게 채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검찰에 고발당했다. ⓒ 광산구

광주 광산구 고위직 공무원이 가족과 지인을 부당하게 채용하고 공용 물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통합노동조합은 광산구청 국장급 공무원 A씨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광산구 산하 공기업 시설관리공단의 간부로 파견된 2014년 6월부터 2년 동안 카메라 렌즈, 목공예 공구세트, 휴대전화 등 모두 650만원 상당의 공용물품을 빼돌렸다.

고발장엔 카메라 렌즈, 목공예 공구세트 등은 공단 업무와 관련없는 것으로 A씨 지시에 의해 구매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A씨는 동 행정복지센터장 재임 시절 직위를 이용해 가족과 지인을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공용물품 횡령 혐의에 대해 공유 물품으로 구비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채용 비리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A씨는 고위공직자의 청렴·성실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명백히 밝히고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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