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노인·교수를 폄하 하는 발언을 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7일 개최했다.
조 의원은 김 위원장의 잇따른 망언에 아무리 정치적 발언이라지만 현직 교수 신분인 학자의 언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식과 금도를 벗어난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조 의원은 "남은 수명에 따라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발언은 귀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패륜적이며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보통선거 원칙에 위배 되는 폭언"이라며 "김 위원장은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노인 공경이 아니라 노인 비하를 가르쳐 청년 세대가 어른 세대와 갈라서도록 조장해온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당 초선 의원들을 코로나 학력 저하 세대에 빗댄 표현도 부적절하다"며 "스승으로서 진정으로 제자들의 고충을 공감하고 소통과 학습의 부진을 염려했다면 결코 할 수 없을 발언"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김 위원장 스스로가 출세 지향적으로 사는 것은 자유지만 동료 교수 사회의 자존을 무너뜨리고 학생에게 모범이 될 수 없다면 강단에서 내려오는 게 마땅하다"며 "김 위원장은 정당의 혁신과도 배치되고 교육자로서도 자격 미달"이라며 비판했다.
조명희 의원은 "김 위원장은 학자로서의 최소환의 양심·인격·품위·직업소명을 망각했으니 교수직을 내려놓고 정치만 하길 바란다"며 "더는 교수 사회와 같은 동료 교수들의 명예의 먹칠하지 말고 물러나라"고 말했다.
김주헌 기자
jjhkim5012@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