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과 KB증권이 주가 폭락과 관련된 CFD 기록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 키움증권·KB증권
▲ 키움증권과 KB증권이 주가 폭락과 관련된 CFD 기록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 키움증권·KB증권

키움증권과 KB증권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주가 폭락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키움증권과 KB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해 다우데이타 등 주가가 폭락한 종목 8개와 관련된 CFD 기록 자료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CFD는 라덕연 호안스탁 대표 일당이 주가조작 수단으로 악용한 것으로 키움증권과 KB증권 모두 CFD를 취급하고 있다.

CFD는 실제 투자상품 없이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주식이 없어도 담보액만 내면 증권사가 대신 거래한 뒤 발생한 차익은 투자자에게 돌아가고 증권사는 이에 대한 수수료를 뗀다.

라 대표 일당은 투자자들의 동의없이 CFD 계좌를 개설해 레버리지를 발생시켜 거액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올리고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라 대표 외에도 투자자 모집책 변모씨와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 등을 구속 기소하고 이들의 측근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CFD 거래 내역 분석 결과에 따라 김익래 전 키움그룹 회장 등 주가가 폭락한 종목의 대주주에게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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