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안전한 버스 운행·이용을 위해 버스를 점검한다.
교통안전공단은 혹서기 온도상승에 따른 연료 용기 손상 등 사고 예방과 운행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3개월간 수소·천연가스 버스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 자동차 제작사, 운수회사와 협업해 연료 용기 손상·가스누출 등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안전조치 후 운행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수소와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전국 2만5000대이며, 점검항목은 △내압 용기 손상 여부 △연료 장치 가스누출 여부 △안전장치 작동상태 △연료 장치 결함 등 버스 연료 공급과 관련된 전체 장치다.
교통안전공단은 점검 효과 제고를 위해 전용 메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고 운수회사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전문 점검 교육을 시행한 후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전문 점검 교육을 받은 운수회사 자체점검반이 1차 점검을 시행하고 결함이 의심되는 차량은 특별점검반이 2차 점검을 시행하며, 전문 정비인력이 부족한 마을버스와 전세버스, 관용버스, 수소버스 등은 교통안전공단 내압 용기 전문 검사원이 전수 점검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한달간 대기 온도상승에 따른 연료 용기 내부압력 상승으로 인한 내압 용기 파열사고 예방을 위해 천연가스 충전압력을 10% 감압 조치한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수소·천연가스 버스 특별 안전 점검을 통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점검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운수회사와 유관기관 관계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