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K저축은행에서 고객이 맡긴 5000만원을 직원이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선릉지점의 한 직원이 고객이 예금한 5000만원가량의 돈을 수 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송금해 빼돌렸다.

범행은 해당 고객이 지난달 27일 자신의 은행 계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들통났다. 

OK저축은행은 횡령 사실을 인지한 즉시 전액 회수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추가적인 횡령 사실이 더 있는지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도 OK저축은행 부평지점에서 과장급 직원이 고객돈 2억원을 횡령한 사고가 발생했다. OK저축은행의 내부통제가 실패했다는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횡령 범죄는 회사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만큼 비도덕적 행위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