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중교통혁신 추진단 출범 기념 브리핑에서 교통체계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세종시
▲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중교통혁신 추진단 출범 기념 브리핑에서 교통체계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세종시

세종시 시내버스 요금이 2025년부터 전면 무료화된다.

세종시는 27일 대중교통혁신 추진단 출범 기념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내 교통체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충남과 대구 등에서 어린이와 노인 등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화가 시행되고 있지만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것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종이 처음이다.

우선 내년 하반기 출·퇴근 시간대 버스요금 무료화를 시범 운영한 뒤 2025년부터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전면 무료화로 전환한다.

무료화 적용 대상은 세종시에서 승·하차하는 시민이고 적용 노선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틀을 제외한 전 노선이다.

버스요금 무료화에 따른 예산은 연간 256여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 전체 예산의 3.2∼3.6%로 타 지자체의 예산 대비 대중교통 운영비가 평균 4.9%인 점을 고려할 때 부담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규 생활권의 지속적인 확대에 대응해 세종시 내부에도 노선 7개를 새로 만들고 읍·면 지역 주요 교통수단인 '두루타' 버스를 확대한다.

광역 통행량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대전 3개, 청주 1개, 세종~공주 BRT 1개 노선 등 인근 도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 5개도 신설한다.

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중교통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켜 대중교통혁신 태스크포스(TF)가 제시한 혁신과제를 이행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설계됐지만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로 구조상 한계로 인해 도심 차량 정체 등 교통 문제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며 "버스요금 무료화는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탄소 저감·인구 유입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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