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압구정 아파트 지구 특별계획 2~3구역 주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신속통합기획 초안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기획안 초안에 따르면 압구정역과 가까운 일부 지역 용도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200~50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당초 35층에서 최고 50층 내외로 올릴 수 있게 된다.
시는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이 반영되면 층수는 최고 70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재개발이 이뤄지게 될 경우 압구정 3구역 평균 용적률은 320%가 적용돼 4056가구에서 581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압구정동에서 서울 성동구 성수동까지 보행교를 신설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시는 재건축된 압구정 2∼5구역 일대를 한강변 생활권에 특화된 미니 신도시급으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최종안을 주민 공람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이 주도하는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시가 직접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까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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