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혁신 사례를 '최초'로 도입하거나 '최고'로 잘 운영한 기관 17곳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과 2월 공모를 통해 후보 사례를 수집하고 서면 평가와 종합 토의를 통해 혁신 사례를 최종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정 혁신 최초 사례로는 수원시가 2020년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긴급상황 발생 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긴급 차량에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며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엔 자동으로 녹색신호가 부여된다.
시스템 도입 전에는 긴급차량이 1㎞ 이동하는 데 3분 20초가량 걸렸지만, 시스템 도입 후에는 통행시간(1분 27초)이 56% 감소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시작돼 전국 최초로 상용화됐을 뿐 아니라 타 시도에도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행정 혁신 최고 사례로는 '보이는 112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가정 폭력, 성폭력, 데이트 폭력 등 위기에 처한 피해자들을 구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수지 자살 시도 목격자가 신고했을 때 구조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고 길을 잃은 미성년자가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지 못할 때 이 시스템을 활용하기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112 시스템 담당자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행정 혁신 사례"라며 "서울 관악구, 제주 등에서 실증을 진행했고 효과성이 입증돼 올해 전국으로 보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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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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