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국토교통부의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국토교통부의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 대한항공

국내 항공사 11곳 가운데 대한항공의 안전 수준이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내 항공 안전수준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안전 성과, 법규 위반, 고장 결함 등 24가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다가 아이슬란드 항공기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필리핀 세부공항에선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7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다 보니 사고가 없을 수 없다"며 "정비와 안전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안전 수준 종합 1위에 올랐고 에어프레미아와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부터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안전 수준을 평가했지만 결과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며 "탑승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항공사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항공사 사고 현황 등의 안전 정보를 국토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말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현장 감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항공안전 민간 자문단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항공안전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하겠다"며 "양보 없는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항공안전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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