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최근 1년간 잇따라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에 대해 사법조치와 특별감독에 나섰다.
노동부는 최근 1년 사이 3건의 노동자 산업재해 사망사건이 발생한 세아베스틸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전문 제조업체로 군산공장에서 지난 2일 30대 노동자 1명과 50대 노동자 2명이 용광로 냉각장치를 청소하다가 쏟아진 철강 분진에 화상을 입고 치료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지난해 5월에도 퇴근하던 5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50대 노동자가 쇠기둥과 적재함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등 최근 1년간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노동부는 3건의 사고 모두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세아베스틸 회사 차원에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관리체제의 재정비가 할 수 있도록 군산공장뿐 아니라 본사와 창녕공장까지 특별감독 대상에 포함시켰다.
최근 사고가 발생한 작업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나 안전보건관리체제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더 이상의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법령 준수뿐만 아니라 경영방침과 조직문화 등 기업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전면 재검토해 보완하고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해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오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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