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정두영 대표이사)이 시공하고 있는 울산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대형 중장비인 항타기가 넘어져 원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세계건설은 29일 "피해를 본 주민들의 치료와 보상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빌라 등 3개 건물이 훼손됐다"며 "사고로 대피한 주민들이 지낼 대체 숙소 마련, 피해 건물의 구조 안전진단, 신속한 사고 복구,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사고는 29일 오전 11시 35분쯤 울산 남구 신정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발생됐다. 이 사고로 인근 4층짜리 원룸 건물이 무너졌다.
37m 높이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이면도로 건너 3개 건물을 덮쳤고, 그 충격으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현장은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은 '빌리브 리버런트' 공사 현장으로, 지하 3층~지상 29층, 4개동, 311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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