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했다. 강도 높은 여진도 끊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이날 지진 피해를 입은 10개주에서 2921명이 숨지고 1만6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보건부는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431명으로 집계했다.
시리아 반군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전체 사망자는 최소 4300여명으로 부상자도 2만명에 육박한다.
캐서린 스몰우드 세계보건기구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추가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망자가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증가하는 상황도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6일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33㎞ 떨어진 내륙에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1시 24분 카흐라만 마라슈 북동쪽 지점에서 7.5의 지진이 뒤따랐다.
두 번에 걸친 강진과 80여번의 여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상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현지는 끊이지 않는 여진과 거센 추위로 구조 환경도 어려운 편이다.
튀르키예 당국은 10개 지역에 구조대원 1만여명이 파견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 관계자는 "최소 5606채의 건물이 무너지고 잔해 속서 7800여명이 구조됐다"고 말했다.
신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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