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청소행정시스템을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위 환경이 지저분한 곳에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쉽게 버리고 깨끗한 곳에는 그렇게 하지 못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있다.
구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청소행정시스템에 접목해 획기적으로 개편한다. 기본원칙은 효율적인 수거체계 개선을 통해 버려진 쓰레기를 즉시 치우는 것이다.
생활쓰레기 수거권역을 세분화하고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기존 4곳에서 2곳을 추가한다. 또 대형폐기물의 수거기간도 기존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한다.
이는 대형폐기물의 수거지연으로 인해 대형폐기물 주변에 발생하는 무단투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3인 1조인 21개조를 9인 1조인 7개조로 개선하고 7명의 조장을 세워 조별 책임제를 강화한다. 또 조원의 결원, 휴가 등으로 발생하는 수거지연을 방지한다.
구는 청소인력을 재배치하고 뒷골목과 청소취약지역에 집중투입한다. 뒷골목 청결 유지를 위해서는 어르신으로 구성된 410명의 '클린지킴이단'을 신규 투입한다.
뒷골목 청소를 담당했던 자활근로인력 81명은 주로 청소 민원을 해결하는 기동대로 투입해 즉각적인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한다.
일부는 노원역, 상계역 등 역세권과 청소사각지대를 맡도록 해 촘촘한 청소체계를 구축한다.
무엇보다 구의 대표 거리인 노원역 문화의 거리에 발생하고 있는 무분별한 전단지 배포와 야간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공무관을 배치했다.
이달부터 매일 야간 특별근무조를 편성해 2인 1조로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작업하고 있다.
구민으로 구성된 '쓰레기감시반'과 '청결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폐기물 수거와 청소에 대한 구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쓰레기감시반은 6개 권역별 수집 운반 대행업체의 종량제 봉투 등 수거 상태를 주로 점검하고 올해 새롭게 구성하게 된 청결모니터링단은 대형폐기물의 3일 이내 수거여부를 집중점검하게 된다.
밴드 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수거 현장을 알리면 수거·단속반이 출동해 처리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청결한 도시는 바로 주민이 안전한 도시와도 직결된다"며 "더 세심히 살펴 주민들이 만족할 때까지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