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이태원 참사 관련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보강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서부지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관련해 경찰청, 서울청, 서울 용산경찰서, 서울 용산구청, 이태원파출소, 남부구치소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서울 용산구청 비서실과 홍보담당관실과 스마트정보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참사 전후 업무 내역과 내부망 송수신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경찰청 내부망 서버를 확보해 서울 용산경찰서 등 경찰관들의 메신저 대화 내역을 분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송치된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륜 기자
leekilyun@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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