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춘천시 중도의 레고랜드 주변 기반조성 공사를 담당했던 건설업체들이 발주자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공사대금을 제때 주지 않아 반발하고 있다.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 강원 춘천시 중도의 레고랜드 주변 기반조성 공사를 담당했던 건설업체들이 발주자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공사대금을 제때 주지 않아 반발하고 있다.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강원 춘천시 중도의 레고랜드 주변 기반조성 공사를 담당했던 건설업체들이 발주자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공사대금을 제때 주지 않아 반발하고 있다.

25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최근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시설공사를 완료했지만 공사대금 135억원을 지급 기한 내에 받지 못했다.

동부건설은 2020년 12월 강원중도개발공사(GJC)와 계약을 하고 지난달까지 도로와 택지조성, 상하수도 연결공사 등 레고랜드 기반시설공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동부건설을 비롯해 6개 하도급 업체와 자재·장비·인력 공급을 위한 지역 협력업체 등 20여개 등 27곳이 참여했다.

동부건설이 강원중도개발공사와 계약한 공사대금은 530억원으로 현재까지 394억원을 받았다.

공사를 모두 마치고 지난달 27일 남은 공사비용 135억8128만원을 청구했지만 받지 못했다. 계약서상 공사대금 지급 기한은 지난 11일까지였다.

동부건설은 "강원중도개발공사에서 이른 시일 내에 공사대금을 주지 않으면 하도급 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40억원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원도가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해 회생 신청을 하기로 하면서 밀린 공사대금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동부건설은 지난 18일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지분 44%를 소유한 강원도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보낸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동부건설과 하도급 업체 등으로 구성된 강원중도개발공사 공사대금 조기 집행 대책위원회는 이날 강원도청 앞에서 공사대금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강원도는 공사대금 지급 책임이 강원중도개발공사에 있어 대금을 지급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윤인재 강원도 산업국장은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회생 신청을 진행하며 대금 지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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