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물찜에 많이 사용하는 '미더덕(좌측)'과 '오만둥이(우측)' 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 미더덕(왼쪽)과 오만둥이.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미더덕과 맛·모양은 비슷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애용되는 오만둥이에 대해 알아보고 쉽게 구별하는 방법, 구매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미더덕은 오만둥이보다 더 긴 타원형으로 한쪽 끝에 자루가 달려있으면서 껍질로 덮여 있지만 대부분 겉껍질을 벗겨낸 황갈색의 매끈한 상태로 유통된다.

오만둥이는 자루가 없고 몸 전체가 밝은 황갈색으로 표면에는 오돌토돌한 돌기로 덮여 있으면서 불규칙한 주름이 있는 형태로 별도 처리 없이 그대로 유통된다.

미더덕과 오만둥이는 모두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 비타민C, 비타민 E, 철분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 등을 많이 함유하며 카로티노이드계 항산화 물질과 타우린, 아스파라긴산 등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미더덕은 '신티올'이라는 불포화 알코올 성분의 향이 시원한 맛을 내기에 해산물 요리에 필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오만둥이는 체액이 적어 맛과 향이 미더덕보다 덜하지만 가격이 싸고 씹어 넘길 수 있을 정도의 오도독한 식감때문에 미더덕을 대체해 각종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미더덕은 3~5월이 제철이고 오만둥이는 9~12월이 주 생산 시기이지만 생산과정이 까다롭지 않아 연중 맛볼 수 있다.

미더덕은 황갈색이 선명하고 크기는 작되 몸통이 통통하면서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오만둥이는 껍질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면서 알이 굵고 크기가 큰 것이 향이 강하고 맛도 좋다.

김규 식약처 농수산물안전정책과장은 "제철 수산물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적극 알리고 생산부터 유통·소비에 이르기까지 위생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전한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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