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과 이흥교 소방청장이 광주 신축공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119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소방청
▲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과 이흥교 소방청장이 광주 신축공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119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소방청

광주 서구 화정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4번째 실종자가 발견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일 "지난 1일 오후 4시 20분쯤 붕괴된 201동 26층 2호 라인에서 실종된 노동자의 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매몰자는 실종된 노동자 6명 가운데 시신이 수습됐거나 매몰 위치가 확인된 4번째 노동자다.

중수본은 "발견 위치 등을 봤을 때 기존에 발견된 분들과는 다른 노동자"라며 "신원확인을 하려 했지만 오전 콘크리트 덩어리 낙하로 인해 출입이 통제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이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201동 39층 바닥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도중 23층까지 붕괴됐다. 사고로 28~34층 사이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14일 지하 1층에서 1명이 처음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3일 건물 상층부에 대한 수색이 본격화되면서 실종된 노동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27층 잔해 속에서 노동자 1명이 발견됐다. 지난달 27일에는 28층에서 1명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이 노동자는 31일 시신이 수습됐다.

중수본은 "4번째 노동자는 붕괴 매몰 부분의 가장 하부에 위치해 있어 수습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남은 노동자 2명의 행방도 계속 찾고 있지만 사고 현장은 추가 붕괴 위험으로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중수본은 3일 건축물 안전 전문가들의 현장실사를 통해 불안정한 부분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한 이후 구조 활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에 지난달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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