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에 다양한 와인이 진열되어 있다. ⓒ 김미영 기자
▲ 대형마트에 다양한 와인이 진열돼 있다. ⓒ 김미영 기자

(세이프타임즈 = 김미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혼술', '홈파티' 문화 등이 확산되면서 와인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입 와인에 대한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수입 와인의 가격과 소비자인식을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3년 6개월 동안 주요 수입 와인의 표본 소비자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칠레산 와인은 지난 2018년도 대비 35.5%하락했고, 프랑스산, 이탈리아산, 미국산은 각각 12.3%, 10.0%,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가 와인 출시,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경로 다양화와 와인 관련 앱과 주류 스마트오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가격을 비교하기 쉽게 변화한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입 와인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구매실태와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4%가 대형마트에서 월 1회 이상 칠레산 와인을 구매한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가(72.8%), 백화점(10.8%,), 주류전문판매점(9.1%)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최근에 구매한 수입 와인의 원산지는 칠레(41.1%), 프랑스(21.4%), 이탈리아(10.3%) 등의 순이었다.

국세청이 지난해 4월 주류 스마트오더를 도입한 이후, 이를 통해 수입 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14.7%였다. 이 가운데 68.0%는 주류 스마트오더를 통해 수입 와인을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61.2%는 스마트오더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주류 스마트오더 이용 시 좋았던 경험으로는 '편리한 구매방식'(43.5%), '다양한 프로모션 제공'(17.0%), '판매업체별 비교 용이'(13.6%) 등의 순이었으며, 불편했던 경험은 '제품의 재고가 없거나 적음'(35.4%), '취소·반품 등의 절차가 어려움'(19.7%), '제한된 판매지역'(12.2%) 등이었다.

주류 스마트오더란 고객이 모바일 등을 통해 주문·결제한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인도받는 형태의 판매방식이다. 소비자는 와인의 선택기준으로 가격, 향, 할인행사보다 맛(44.5%)을 1순위로 꼽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산의 경우 가격 만족도가 5위였으나, 원산지별 와인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프랑스가 7점 만점 중 5.47점으로 가장 높았다.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은 "앞으로도 수입소비재의 소비자후생 효과 분석을 위해 품목별 조사와 가격 모니터링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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