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 열병 발생 지도 ⓒ 환경부 자료
▲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 열병 발생 지도 ⓒ 환경부 자료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여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멧돼지 분변, 토양 등에서 환경시료 검사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강우에 의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원이 하천, 토사 등에 의해 떠내려가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강, 임진강, 한탄강, 사미천 등 접경지역 주요 하천과 지류 하천 18곳에 대한 환경시료 검사를 확대한다.

비가 내릴 경우 63곳의 조사 지점에서 부유물 시료와 물, 토양 등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다.

주요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가 환경에 남아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토양 등 환경시료 조사를 벌인다.

최근 양성개체가 발생한 지역의 폐사체를 수색할 때에는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서식흔적이 발견되는 경우 시료를 채취하기로 했다.

우기 기간 동안 토사유출 우려가 높은 양성매몰지는 비가 내린후 환경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사한다.

무더위로 인한 파리·모기 등 서식 밀도 증가에 따라 곤충매개체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감시도 강화한다.

조사지역은 파주, 연천 등 2개 시·군에서 인제 철원 등 8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검사주기도 월 1회에서 2주 1회로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접경지역 하천, 매몰지, 폐사체 수색지역 등에서 환경시료 검사를 강화하고, 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되면 즉시 소독하는 등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7일간 경기 포천시와 연천군, 강원 화천군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8건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663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276건이다. 폐사체 시료 50건, 포획개체 시료 226건이었다. 양성이 확진된 8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생됐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후 현장 소독과 소각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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