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소형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과 같은 '집합건물' 엘리베이터에 손소독제 10만8500개를 비치한다고 9일 밝혔다.
집합건물은 많은 시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이고 밀접 접촉 가능성도 높지만, 중대형 아파트와 달리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는 곳이 많다.
시는 정부 방역정책에 부응하고, 감염병 관리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촘촘히 메우는 측면에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내 엘리베이터가 있는 150세대 미만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시는 각 자치구를 통해 4월안에 지원 대상 집합건물에 손소독제 배부를 완료할 계획이다. 3만5727개 엘리베이터마다 최소 3차례 이상 비치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앞서 3월 중순 서울시가 15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 손소독제 7만5000개를 배부한 데 이은 추가 지원이다.
시는 3월 1차 지원에서 시비를 긴급 투입했고, 이번 추가 지원에선 정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손소독제를 구매했다. 각각 수요조사를 실시해 자체 확보가 어려운 단지에 지원됐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도 집합건물 내 밀폐된 공동이용공간인 엘리베이터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코자 한다"며 "작은 규모의 집합건물까지 촘촘한 방역망을 펼쳐 다수 서울시민들의 감염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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