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12월까지 한시적 감액 동결

▲ 방역차량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 마포구
▲ 방역차량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 마포구

서울시 마포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마포구는 지난 21일 서울시와 공유재산에 대한 임대료 인하 등 소상인 지원 방안을 협의해 상인들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했다.

지원 내용은 지난해 대비 5% 인상된 마포농수산물시장 매장 임대료를 다음달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감액 동결하고 매장 임대료 납부 기간 역시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지난 1998년부터 마포구가 서울시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아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장 상인번영회와 공단간 임대차 갱신임대료 인상과 관련해 서로 갈등을 했으나 임대료 동결 결정으로 매장 임차 상인들의 임대료 인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상가의 건물 소유자가 자율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을 전개하도록 유도해 상생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권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대 규모와 젊음으로 상징되는 홍대 상권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동인구가 줄고 외국 관광객의 방문 또한 감소하고 있다.

이창송 홍대건물주협회장은 본인 소유의 건물 전체 9개 층에 대한 2월분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세입자들과 합의했다. 또한 2237명의 협회 회원들도 자율적 임대료 인하 운동으로 주변 많은 건물주들이 좋은 취지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구는 상가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에 대해 건물의 방역, 소독, 전기안전점검 등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코로나19와 관련 지역 내 소상인들이 생업 유지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여러 위기를 겪고 있어 구가 각종 지원 방안을 긴급 마련했다"며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고통 분담을 실천해 상생의 힘을 보여준 건물주들께 감사하며, 방역 활동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강도 높은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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