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병관 의원실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병관 의원실

화재, 태풍, 폭우 등의 재난사고로 인한 신고 발생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7만5000건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분당구갑)이 경찰청에서 받은 '재난사고 신고와 경찰 출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7만5223건의 재난사고 신고가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재난사고 유형은 화재 발생이 7만2308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풍사고도 2750건 발생했다.

재난사고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전체 신고의 25.7%인 1만9332건이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서울 9671건, 경남 6536건, 충남 5352건, 경북 52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인천, 울산 등 일부지역에서는 태풍사고 신고 비율이 높았다.

올해 9월까지만 봤을 때도 이렇게 많은 재난사고 신고가 발생했지만, 재난사고가 발생한 경우 대응과 복구활동을 수행해야 하는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재난장비는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기본적인 재난장비라 할 수 있는 화재대비마스크의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90.4%의 보유율을 보이며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안전헬멧(30.7%)과 K5방독면(34.0%), 화생방통합형보호복(29.4%) 등 다른 안전장비는 매우 저조한 보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했고 특히 일부 지역은 재난장비 보유율이 극히 저조했다.

김병관 의원은 "경찰이 매년 재난에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장비 구비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재난 대비는 물론 시민과 경찰의 안전까지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재난장비 보유율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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