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의 타이어바퀴가 빠져 반대편 차로의 관광버스를 덮여 버스기사 등 2명이 사망하고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 경기소방재난본부
▲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의 타이어바퀴가 빠져 반대편 차로의 관광버스를 덮여 버스기사 등 2명이 사망하고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 경기소방재난본부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의 뒷바퀴가 빠져 반대편 차로에 있던 관광버스를 덮쳐 버스 기사 등 2명이 사망하고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9분 경기 안성시 공도읍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359㎞ 지점에서 25t 화물 트레일러 차량의 트레일러 뒤편 왼쪽 타이어 바퀴 1개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름 1m, 무게 80㎏에 달하는 바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버스전용차로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 앞 유리 정면을 뚫고 들어가 운전기사와 기사 대각선 뒤편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을 치고 나서 통로 중간에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타이어에 맞은 버스 운전기사 나씨(61)와 승객 송씨(60)가 숨졌다.

또 다른 승객 2명은 중상을 입었고, 1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중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퀴가 빠진 화물 트레일러는 더 이상 주행하지 못하고 도로에 멈춰 섰다.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1시간 반 정도 경부고속도로에선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구조인력 48명, 구급차 등 장비 17대 등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

경찰은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인 황씨(69)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황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화물 트레일러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확인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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