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헬기를 통해 소방관이 구조·구급 활동을 하고 있다. ⓒ 소방청
▲ 소방헬기를 통해 소방관이 구조·구급 활동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이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현장에서부터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19소방헬기(Heli-EMS)' 시범운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8일 소방청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의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119특수구조대가 보유하고 있는 소방헬기 1대를 의사가 탑승하는 119소방헬기로 지정해, 닥터헬기 거점병원이 없는 경기도 지역 일대의 중증 응급환자에게 출동-응급진료-병원 이송까지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는 지난 1월 20일부터 경기도 북부권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의사탑승 119소방헬기 출동 건수는 20건으로 모두 중증외상환자였다.

중증응급환자들은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돼 15명이 신속한 의료서비스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의사탑승 119소방헬기는 닥터헬기와 달리 24시간 가동할 수 있어 야간에 붕괴·추락·교통사고·심근경색 등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운영거리도 최대 400㎞로 닥터헬기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 출동대상은 4대 중증 응급환자(심정지, 심·뇌혈관, 중증외상)과 병원간 전원 환자 가운데 헬기 이송이 필요한 환자다.

헬기에 탑승하는 의사는 소방청과 협력을 맺은 서울대병원·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외과·화상전문의 등 20명의 의료인력으로 구성됐다.

소방청은 연구용역에 따른 시범사업의 효과성·경제성 등 성과분석을 토대로 향후 권역별 여건에 따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24시간 출동체계가 구축된 소방헬기의 장점을 살려, 한 명의 중증 응급환자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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