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9일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국민이 안전한 나라 대한민국 119가 함께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순직소방공무원 유가족,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오영환 국회의원, Rouslan Kats 캐나다 참사관, Durmaz Ozman 튀르키예 참사관 등 내빈 그리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160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영상은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의 모습과 국민 안전을 위한 숭고한 희생정신, 대한민국 소방의 미래비전을 담은 화면이 상영됐다.

유공자 포상은 홍조근정훈장에 인천시 소방본부장 엄준욱 소방감, 근정포장에 강릉소방서 정운교 소방령, 대통령표창에 대전 유성소방서 안재영 여성의용소방대장이 수상했다.

단체포상은 전남도 강진소방서가 소방서비스 발전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축하공연에는 튀르키예 지진현장에 파견됐던 국제구조대원들, 캐나다 산불 현장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던 대원들, 각종 화재·구조·구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장대원과 어린이 합창단 등이 '혼자가 아닌 나'를 함께 부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의 최고 가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더 꼼꼼하고, 더 섬세하게 대비하고, 어떠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신속·최고·최대의 현장 대응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로 긴급출동의 우선순위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소방시스템 구축과 소방로봇 보급의 확대,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한 개인보호장구 확충은 물론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현장에서 지휘권이 확립될 수 있도록 지역 소방지휘관의 직급을 경찰 수준으로 대폭 샹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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