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25에서 판매된 요거트 3종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판매 중지 처분을 받았다. ⓒ 지에스리테일·식품안전나라
▲ GS25에서 판매된 요거트 3종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판매 중지 처분을 받았다. ⓒ 지에스리테일·식품안전나라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나와 판매가 중단된 GS25의 '카이막 그릭요거트' 제품 관련, 회사가 문제를 발견하고도 수주간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판매 중단 조치가 나오기 약 3주 전인 지난달 10일 "냄새가 이상하다"는 소비자 민원이 접수됐다.

GS25 측은 당시 유사한 민원이 한건에 불과해 문제가 된 제품을 반품조치 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제조사를 불시 점검한 결과 제품에서 기준치가 넘는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이 제품을 포함해 요거트류 3개 제품이 지난달 31일 판매 중단과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 

처음 민원이 접수된 날로부터 판매중단 조치가 내려진 날까지 3주 가량의 공백이 발생했다. 

카이막 그릭요거트는 GS25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제품이다. 지난 4월 GS25는 이 제품이 유명 브랜드들을 밀어내고 요거트류 매출 1위에 올랐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GS리테일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이 제품을 구매하는 만큼 품질 관리에 더 엄격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GS리테일 측은 "지난달 식약처의 공장 방문 뒤 문제 제품을 임의로 검사했고 대장균 검출 사실을 제조사에 통보했다"며 "당사는 인지 후 바로 판매중지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반품하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며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도 판매를 중지하고 제조사에 반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