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과 관계자 등을 검찰에 넘겼다. ⓒ 세이프타임즈
▲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과 관계자 등을 검찰에 넘겼다. ⓒ 세이프타임즈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 등을 검찰에 넘겼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특사경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지만 자본시장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해 법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검찰에 넘겼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당시 경쟁 상대였던 하이브가 주당 12만원에 SM엔터 주식을 공개 매수하자 이를 방해하기 위해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매수 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금융당국에 SM엔터 주식에 대한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카카오가 검찰에 넘겨지면서 카카오뱅크의 매각 가능성도 높아졌다. 카카오 법인의 유죄가 확정되면 카카오는 은행 대주주 자격을 박탈당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 가운데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처분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카오 경영진은 법무법인 등을 통해 범행 수법과 은폐 방법을 자문받았다"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 대해선 구속 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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