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진행하는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의 화재진압 종목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 소방청
▲ 소방청이 진행하는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의 화재진압 종목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13일부터 4일간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1983년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로 시작해 올해 36번째 열리는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전국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들이 소방, 구조, 구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겨루고 화합하는 축제다.

선수와 응원단을 포함해 1600명이 참석하는 대회는 12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시·도별 단체상(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2점)과 종목별 우승자에게 특별승진(18명)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는 이전에 없던 생활안전 활동, 119 구조견, 신속 동료 구조, 민간소방대 4개 종목이 추가되면서 더 많은 분야의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룰 수 있게 됐다.

생활안전 활동 경연은 벌집 제거, 문 개방, 동물포획 등 국민의 일상생활 속 불편을 처리하는 기술의 숙련도를 평가한다.

119 구조견 경연은 올해부터 소방기술경연대회 정식 종목으로 포함돼 장애물 통과와 산악수색 등을 통해 전국 35마리의 구조견 가운데 최고의 인명구조견을 가린다.

신속 동료 구조 경연은 현장 활동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동료 소방대원의 매몰·고립·실종 등의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겨루는 것으로 안전한 현장 활동 여건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민간소방대 경연은 민간 사업장 안의 자체 경연을 통해 선발된 자체소방대가 속도 방수와 화재진압 전술에서 각각 시범 경연을 펼치며 민간 사업장의 화재 초기진화와 안전 확보를 독려할 예정이다.

소방대원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대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 대부분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2년마다 진행되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전 세계 소방관들이 참여해 각종 기술과 능력을 겨루는 소방관의 올림픽과 같은 대회로 우리나라도 2010년, 2018년에 대구, 충주에서 진행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오며 실제 재난 현장에 필요한 전문능력과 전술에 맞는 종목으로 변화돼왔다"며 "앞으로도 대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는 등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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