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지게차의 짐이 떨어지며 행인을 덮쳐 초등학생 1명이 숨졌다. ⓒ 세이프타임즈
▲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지게차의 짐이 떨어지며 행인을 덮쳐 초등학생 1명이 숨졌다. ⓒ 세이프타임즈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지게차의 짐이 떨어져 행인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10대 초등학생 1명이 사망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8시 22분쯤 부산 영도구 한 아파트 부근 도로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지게차에서 1.5톤짜리 섬유롤이 떨어졌다.

내리막길로 굴러 떨어진 섬유롤은 길을 걷던 초등학생들과 30대 여성을 덮쳤다. 스쿨존 안전펜스가 있었지만 낙하물의 무게가 워낙 무거워 펜스 10여개를 부수며 사고 지점까지 굴러 내려왔다.

이 사고로 10세 여자 초등학생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나머지 초등학생 2명과 30대 여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자들은 가족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곳의 경사가 심해 떨어진 섬유롤이 차도를 따라 구르다가 방향이 꺾이면서 인도로 튀어 행인을 덮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게차 운전자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과실 여부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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