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현수막 설치를 불허했다 시민들의 반발로 허용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동두천시는 지난 11일 평화시민행동이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현수막을 설치하겠다는 요청에 불허를 통보했다. 또한 지행역 인근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열기로 한 노란 리본 달기 등의 행사에 대해서도 불허 결정을 내렸다.동두천시는 아름다운 경관과 미풍양속을 보존하고 공중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옥외광고물 게시를 금할 수 있다는 옥외광고물법을 근거로 추모 행사 불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시민단체들은 크게 반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10주기' 성명을 발표했다.송 위원장은 안전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근본적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송 위원장은 "피해자 지원에 관한 사항이 당연한 피해자의 권리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피해자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시민의식이 성숙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이어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다짐이 모여 비록 더디긴 하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2022년 활동을 종료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
세월호 참사 배·보상 추진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국가조사기구 의견에도 정부 심의위원회가 생존자들의 직권재심의 신청을 거부했다.15일 제주 세월호 생존자 측에 따르면 지난 9일 해양수산부 산하 '4·16 세월호참사 배상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생존자들의 직권재심의 신청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공문을 보냈다.심의위원장은 "세월호 피해지원법에 따른 배상금 지급 결정이 잘못됐거나 중대하거나 명백한 하자가 없다"는 취지를 공문을 통해 밝혔다.이어 "심의위의 배상금 지급 결정에 동의하고 배상금을 받은 때에는 민사소송법에 따른 재판상 화해가 성립
2014년 세월호 참사 10주기 만에 진도 팽목항에 4·16기억공간이 조성된다.전남 진도군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 시신이 습돼 처음 옮겨진 팽목항(현 진도항)에 4·16기억공간 조성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15일 밝혔다.군과 임시 분향소 처리 문제로 갈등을 빚던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진도 연대 등 시민단체가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내놓은 상생안에 동의한 것이다.군은 공공사업 잔여지를 확보해 기억공간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고 바닥에 최소면적으로 팽목4·16공원 기림비를 설치할 공간도 확보하기로 했다.또 진도항 방파제 상부공간을
대전 현충원의 봄은 다른 날보다 눈부시고 아름다웠다.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10년 동안 무엇이 얼마만큼 변화되고 바뀌었을까?국영방송 K방송은 '세월호 10주기' 다큐가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6월에 방영할 수 있게 제작하라고 지시했다.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방향이 됐다. 세이프타임즈가 대전 현충원에 모셔져 있는 단원고 선생님들을 찾아뵀다.
경기도의회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5)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4·16 생명안전공원의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등 범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강태형 의원은 4·16 생명안전공원의 건립 지연과 관련해 정부 등의 추진 의지에 의구심을 표시했다.4·16 생명안전공원은 참사 10주기인 올해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사업비 상승과 기본설계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변경과 이로 인한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착공조차 시작하지 못했다.강 의원은 "도에서 제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4·16 생명안전공원이 참사 10주기인 올해 착공된다.31일 안산시에 따르면 4·16 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와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와 공동으로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에 조성이 되고 있다.2019년 2월 정부가 건립 기본방향을 확정한 이후 행정절차 이행이 지연되면서 착공조차 못했지만 총사업비 협의가 최근 완료돼 첫 삽을 뜬다.2019년 정부 발표 당시엔 총사업비 495억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9962㎡로 2021년 착공해 올해 준공될 계획이었다.2022년 10월 안산시와
재난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다음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두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재난참사피해자연대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등 7개 단체는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는 생명 안전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재난참사피해자연대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부터 2017년 스텔라데이지호 침몰까지 지난 수십년간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8개 재난참사 피해자 유가족 모임이다. 지난해 12월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맞춰 제작되고 있던 KBS의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가 총선 영향을 이유로 오는 4월 방영이 무산될 전망이다.KBS 다큐 인사이트 제작진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에 대해 사측으로부터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방송 시기를 미루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제작진에 따르면 섭외는 80% 이상, 촬영은 40% 이상 진행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세월호 10주기 다큐가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방송을 6월 이후로 미루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작진이 방송일은 오는 4월 18일인데 어
올해 회의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단'에 내년 예산 1억원이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석준 의원(국민의힘·대구달서갑)이 국무조정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직속 세월호 피해 지원단에는 내년 예산 1억8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이 지원단은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2015년 설치된 조직인데, 2020년 이후로 지난해까지 서면 회의 5번 외에는 활동이 없었다. 지원단엔 2015년 이후 매년 1억~2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여기에 파견된 공무원 8명의 인건비 수억 원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9년만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차남인 유혁기씨가 검찰에 구속됐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 형사6부(손상욱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법상 횡령 혐의로 유씨를 구속했다.2014년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는 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미국에서 버텨왔다. 하지만 검찰이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세월호 참사 9년 만에 국내 송환이 이뤄지게 됐다.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였던 유 전 회장의 차남인 유씨는 세모그룹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250억원의 회사 자금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라."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재난안전통신망 기록 삭제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 대응기관 사이의 재난안전통신망 교신 내역이 3개월만에 모두 삭제됐다"며 사건 은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이태원 참사 당일의 상황이 담긴 재난안전통신망 기록을 행정안전부가 고의로 폐기했다"고 말했다.재난안전통신망은 세월호 참사 후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9주기를 맞이했다.희생자들은 차디찬 바다에서 나와 따뜻한 안식을 찾았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은 아직도 차가운 바다속에서 고통받고 있다.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세이프타임즈가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단원고 교사 묘역을 방문, 아픈 기억을 함께 하고 위로했다.유니나 교사의 어머니 김은례씨는 "따님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랑한다, 항상 보고싶고 그립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오랫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세이프타임즈는 세월호에서 제자와 희생된 단원고 교사를 기억합니다.
정부는 16일 제9회 국민안전의 날을 기념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민안전 실천대회 행사를 열었다.국민안전의 날(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4년 제정됐다. 국민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행사를 추진하도록 법에 명시돼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행사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모여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 실천을 다짐했다.정부는 전 지자체를 중심으로 4월 10일부터 28일까지 국민안전주간을 운영해 지자체별 캠페인과 다양한 안전체험행사를 열도록 했다.◇ 선체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광만)는 12일 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장 등 세월호 참사 유족 228명이 정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1심에서 인정한 배상금에 더해 정부가 희생자 친부모 1인당 500만원, 다른 가족에겐 1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렸다.1심이 인정한 손해배상액 723억여원에 재산상 손해배상액 147억여원, 정신적 손해배상액 10억6000만원을 추가한 것이다.재판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해 투입했지만 '해상 조난 사고'는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4일 통계청 '해상 조난 사고 현황'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해상 조난 사고는 선박 1418척, 인원 1만1180명 규모로 집계됐다.해상 조난 사고는 해마다 늘었다. 2020년 조난 선박이 3778척, 인원이 2만150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도 조난 선박 3882척, 인원 2만174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해상 조난 사고에 따른 사망·실종자도 늘었다. 2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세월호 외력 충돌' 여부에 대한 전원위원회·진상규명국 간 이견을 결국 좁히지 못했다.3년 6개월간 조사와 합의를 이어왔지만 '침몰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사참위는 제152차 전원위원회에서 외력 충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위원회 의견과 외력 침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상규명국 의견 모두를 최종보고서에 반영하겠다고 8일 밝혔다.종합결론은 전원위원회 위원들이, 소결은 진상규명국 조사관들이 내기로 했다.내인설에 무게를 둔 대한조선학회 자문 내용과 네덜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현주 특별검사가 3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10일 오후 3시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수사 결과를 공개한다.지난 5월 13일 출범한 특검은 그동안 △세월호 폐쇄회로TV(CCTV) 데이터 조작 의혹 △해군·해양경찰의 세월호 DVR(CCTV 저장장치) 수거 과정 의혹 △DVR 관련 청와대 등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을 수사했다.특검은 지난달 11일까지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수사 기간을 한 차례(30일) 연장해 이날까지 수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해군과 해양경찰, 대검찰청, 대통령기록관
4월 16일, 국민안전의 날이자 세월호 참사 7주기. 전국 곳곳에서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추모식이 열렸다.새벽부터 경기 안산에서 출발한 0416단원고가족협의회 유가족 22명은 목포해경이 준비한 3015 경비함을 타고 세월호가 침몰한 시각에 맞춰 오전 10시 30분부터 선상추모식을 진행했다.유가족들은 3015함 탑승이 시작된 오전 7시쯤만 하더라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해경 전용부두를 출발하고 96㎞ 항로를 이동해 사고해역에 도착할 즈음에는 흰 장갑이 눈물에 젖어 들기 시작했다.고 이호진군 아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에 무죄가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15일 1심 선고에서 김 전 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양경찰청장 등 전·현직 관계자 9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당시 세월호와 직접 교신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파악한 것 이상으로는 상황을 알 수 없었던 피고인들로서는 결정이 쉽지 않았고 선원들이 승객들에게 아무 조치를 하지 않는 상황까지 예상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