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에서 휴대폰 제조를 맡았던 21살 노동자가 백혈병에 걸려 산업재해를 신청했다.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등 48개 단체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업체 삼성이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해당 노동자는 특성화고 3학년이었던 2021년 10월 경북 구미의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 케이엠텍에서 일을 시작했다. 2022년 1월부터 영진전문대의 고숙련 일·학습병행제도를 통해 일을 이어갔다.반올림에 따르면 노동자는 납땜이 된 휴대폰 기판 위에 플라스틱 부품을 수작업으로 하루 20
삼성과 전·현직 임원들이 노동조합 와해 공작에 가담한 책임을 지고 전국금속노조에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노조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피고인 강경훈 전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배상책임이 인정된다는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금속노조는 2020년 4월 삼성전자서비스와 에버랜드 노조에 대한 그룹 차원의 와해 공작을 펼친 정황이 드러나자 삼성전자 등 법인과 임직원 41명을 상대로 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세를 합친 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서울 강남역 인근 한 회의실에서 19일 정식 출범을 선언했다.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개 노조가 초기업 노조에 참여한다. 최근 출범한 삼성전기 존중노조 역시 아직 정식으로 가입하지 않았지만 규약 변경을 마치고 오는 5월 합류할 예정이다.초기업 노조 조합원 수는 1만3000여명이다.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1만7천여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그동안 삼성 계열사 노
애플이 '접는(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IT 매체 샘모바일은 애플이 삼성을 포함한 기존 폴더블폰들을 분해·검사하고 자체 내구성 검사를 진행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검사 결과 애플의 내구성 기준을 충족하는 폴더블폰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갤럭시 폴더블폰엔 삼성이 만든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애플은 삼성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가장 앞선 만큼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그 공급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애플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 폴더블폰의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한 배
삼성과 전·현직 임원들이 노동조합 와해 공작에 가담한 책임을 지고 전국금속노조에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2부는 16일 금속노조가 삼성전자, 삼성전자서비스, 삼성물산, 한국경영자총협회,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들이 원고에게 1억3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경총·강경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원기찬 전 삼성카드 대표·정금용 전 삼성물산 대표·박용기 전 삼성전자 부사장 등 24명은 공동으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또 삼
삼성이 올해 5대 그룹(현대·롯데·SK·LG) 가운데 전직 고위공무원을 가장 많이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김포갑)이 입수한 인사혁신처의 공직자 취업심사 내역자료에 따르면 삼성이 올해 영입한 고위공무원은 14명이다.삼성전자가 지난 5년동안 채용한 전직 고위공무원은 모두 6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대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현재 삼성전자의 IR팀 담당 이병원 부사장은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출신이다. 지난 9월 퇴직한 이 부사장은 인사혁신처에서 취업 가능하다는 결정을
10대 재벌 내부거래 금액이 1년새 40조5000억원 늘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을 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늘어나는 경향도 발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공시대상기업 집단 내 내부거래현황'을 11일 발표했다.지난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 집단의 지난해 국내외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33.4%, 금액은 752조5000억원이다.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275조1000억원), 국외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477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국외계열사와의 거래는 해외 매출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2조6000억원어치의 계열사 주식을 처분한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1930여만주(지분 0.3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40여만주(0.04%),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810여만주(0.14%)에 대해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맺었다.이들은 공시에서 계약 목적을 상속세 납부용이라고 밝혔다. 신탁계약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최근 거래일 종가(6만9600원) 기준으로 지분 매각 금액은 홍라희 전 관장 1조34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백혈병 사태로 기탁한 500억원 가운데 260억원가량을 청사 건물 구입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이 과정에서 현행법을 위반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국민의힘·경북상주문경)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6월 경기 수원 권선구에 있는 신축 건물인 중앙골드라인타워를 264억9000만원에 매입했다.건물가 240억원, 부가세와 취득세 20억8000여만원, 부동산 중개 보수 등이 포함됐다.기금 5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의 공기업뿐만 아니라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삼성전자 등의 기업들이 환경오염물질 배출 규정을 위반했음에도 환경부의 처벌이 약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환경부에서 받은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환경오염물질 배출 규정을 위반한 사업장 자료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 관할 지역에서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했다가 적발된 사업장이 600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하는데요.그 중 모범을 보여야 할 수자원공사 광주 지사, 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 등의 공기업도 환경오염물질
다량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해법으로 주목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도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회사 엔비디아는 내년 2분기에 출시할 그래픽처리장치(GPU) GH200에 하이닉스의 HBM3를 장착한다.인공지능이 수많은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GPU와 중앙처리장치(CPU)가 다량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D램이 사용된다.일반적인 D램의 속도는 인공지능의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무리가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한 번
최근 삼성전자(회장 이재용)가 해외에서만 다양한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해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완주 의원(충남천안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에 미출시된 M시리즈, F시리즈 등 인도에서 37종의 중저가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는데요.국내 출시된 삼성 중저가 자급제 단말기는 5G·LTE용 각 1개로 이마저도 일부 타 국가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나 국내 소비자들이 호구가 아니냐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이같은 논란에도 삼성전자는 "국내 중저가 모델의 다양화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국내 소비자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진하는 삼성의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과정에서 정경유착 재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고문은 "이 회장을 사전에 만났고 한경협 재가입을 요청했다"며 "이 회장이 정경유착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고 24일 밝혔다.김 고문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경협이 경제단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 이 회장도 동의했다"며 이 회장과 미르·K스포츠 재단 사태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어장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
행정안전부가 태풍 카눈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에 가전제품 무상 수리를 위한 가전 3사 합동 수리팀을 운영한다.14일 행안부에 따르면 합동 수리팀에는 삼성, LG, 위니아가 참여했고 무상 수리 서비스 장소는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진청소년문화의집 인근에 마련했다.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피해 주민이 직접 옮기기 어려운 대형 가전은 무상서비스 직원이 직접 방문해 수리한다.행안부 관계자는 "강원 고성군 외 지역에서도 태풍으로 가전제품 피해를 입은 주민은 가전 3사로 연락하면
삼성을 상대로 한 '퀀텀닷' 특허 소송에서 배상금을 예상보다 적게 받았단 이유로 퇴출 위기에 몰렸던 영국 기업 나노코 테크놀로지(Nanoco Technology)의 경영진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경영진이 자리를 지키면 삼성의 추가소송 리스크도 덜어질 전망이다.8일 영국 일간 더 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의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와 기관 주주 서비스(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나노코 주주들에게 경영진 교체를 위한 일부 행동주의 주주들의 제
올해 재계가 건의한 '광복절 특사' 대상에 또 '비리 기업인'이 대거 포함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개 경제단체는 광복절 사면 대상 기업인에 대한 건의서를 취합해 법무부에 전달했다.이들이 법무부에 건의한 광복절 사면·복권 기업인 명단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 △장충기 전 사장도 사면 명단에
최근 삼성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횡령 등의 혐의로 비서 4명이 한꺼번에 해고됐다.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부사장이나 상무 등의 임원 업무 처리를 맡았던 계약직 사원들로 수개월간 회의비 수백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다.이들은 회사가 임원에게 지급한 경비를 개인 용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사무실 비품을 구매하면서 개인적으로 애견용품, 밀키트, 커피머신, 스피커 등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의 사무용품을 중고 시장에 팔거나 골프장 캐디비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비서가 품의서를 작성하거나 상급자의 결재를 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업 심사를 받지 않고 삼성 계열사에 취업한 혐의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노동부는 이 장관이 경기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고 24일 밝혔다.이 장관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실은 지난해 5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다.이 장관은 2020년 4월 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에서 퇴임한 후 같은 해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에서 자문위원으로,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고문으로 일했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취업 승인신청을 하지 않았다.이 장관이 세 계열사로부터 받은 돈은 모두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최고경영자(CEO) 경영권 승계 정책에 대한 공시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205곳을 분석한 결과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을 수립한 기업은 102곳(49.8%), 승계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96곳(46.8%)으로 집계됐다.절반가량이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지 않거나 내부적으로 규정이 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기업
유럽연합(EU)이 빅테크 기업 규제를 위해 만든 '디지털시장법(DMA)' 적용 대상에 삼성전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EU 집행위원회는 DMA에 따른 잠재적 '게이트키퍼'에 해당하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바이트댄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7개 기업으로부터 각 사의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보고됐다고 4일 밝혔다.게이트키퍼는 시장 지배력이 강해 사업 참여자나 최종 이용자의 선택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뜻한다.통상적인 게이트키퍼 지정 기준은 최근 3개 회계연도에 유럽 지역에서 연 매출액이 65억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