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면 우리는 한 해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늘 고민한다. 비단 '공자삼계도운(孔子三計圖云)'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신년 계획은 마땅히 연초에 세워야함을 직감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로 인해 한 두 해의 새해를 맞았지만 연초의 계획대로 이행하지 못한 사람들이 꽤나 많을 법하다. 그나마 이젠 다소 안정단계로 접어든 올 새해설계는 어떻게 세워야 이뤄낼 수 있을까?'트렌드 코리아 2023'의 키워드를 봤더니 모든 분야에서 '평균의 실종'이란 용어가 등장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
또 다시 새해를 맞는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인간의 결심은 작심삼일을 버티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 결심은 이루어진다.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얼마나 스스로에게 충실했는가에 달려 있다.삶이란 누구에게나 희망이며 꿈이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꿈과 희망의 축복 메시지를 담고 있다. 새해엔 다시 멋지게 출발하자.그 출발의 첫날인 오늘, 새해를 시작으로 계획을 세우고, 매듭을 지으며 추진해 보는 것 어떨까? 계획의 시작이 하루하루 지나다 보면 백일이 되고, 이 쯤에 매듭을 지으며 가속력으로 삼
1일 부산 광안리 금련산 아래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들어서자 뜰 안의 벚꽃나무에 맺힌 작은 꽃망울이 반겼다.해인글방에 들어서자 수녀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그러고 보니 찾아 뵌 지 벌써 수년이 흘렀다. 눈가에 흐르는 잔잔한 미소는 예나 변함이 없다.해인글방에 가득 찬 책이며, 그림과 사진들이 서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미리 준비해 두신 최근 출간한 '이해인의 시와 영성의 시학', '이해인의 말' 등 여러 권의 시집을 소개해 주신다.지인이 보내주셨다는 쑥차를 마시며 말씀을 들어본다.3월의 바람필
얼어붙었던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도 지나면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땅 속은 봄의 전령을 노크하고 있다. 제주엔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가사(歌辭) '수심가'에 "우수 경칩에 대동강이 풀리더니 정든 님 말씀에요 내 속 풀리누나"라는 대목이 있듯이 우리 가곡 '강이 풀리면'이란 노래에도 "강이 풀리면 기다리던 님도 오겠지~" 라는 노래가 있다.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배가 오면은 님도 오겠지/님은 안 타도 편지야 오겠지/오늘도 강 가서 기다리다 가노라님이 오시면 설움도 풀리지/동지섣달 얼었던 강물도
나의 백두산아시 김원구 · 곡 박경규호수처럼 잔잔한 높은 천지엔신비스레 하늘의 얼굴 비치고아스라한 신화를 그리게 하는신성하고 장엄한 백두산이여아~~내 한신들 그대 모습 잊으랴굽이굽이 압록강 두만강 물유유히 흐르는 민족의 소리아~백두산은 우리의 표상이어라아~~~~한국작곡가회에 입회한 1983년 3월. 첫 번째 창작음악회 발표를 앞두고 무슨 곡을 쓸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영산 백두산(白頭山)을 소재로 한 가곡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KBS한국방송 PD로 근무하며 친분이 있는 노(老) 음악평론가 김원구씨에게 노랫말
요즘 방송채널마다 여기저기 성인가요 열풍이다. 트롯의 전성시대가 되돌아 온 듯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트롯 프로그램에 빠져 든 듯하다. 이에 질세라 경쟁하듯 방송채널마다 트롯 프로그램을 여느라 난리다.트롯뿐만 아니다. K 크로스오버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팬텀싱어 올스타전이나 세미클래식과 정통 클래식연주회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도 음악에 매료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이렇게 음악의 마력에 빠져드는 것일까. "음악이 무슨 약물도 아닌데 사람을 살리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음
1000명을 넘나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펜데믹 상황입니다. 사회·경제·정치·문화·교육 등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하는 이 때, 국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대통령님을 더 힘들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어쩌면 문재인 대통령님의 부담을 덜어 내려는 일이라 여겨져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의 형식을 빌려 전합니다.음악이 지니고 있는 에너지에 대해 연구하는 '생체음향전문가' 입니다. 음악장르는 다양하고 '이런 음악'을 듣고자 하는 사람도 있지만, 방송프로그램에서 소외됨을 안타깝게 여겨온 터에
요즘처럼 긴 겨울 밤에 떠오르는 그리운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어릴 적, 죽마고우면 어떠리. 사춘기에 부끄러움 타던 이성친구면 어떠하리. 동지섣달 긴 밤의 그리움만 달래 줄 수 있다면 말이다. 지나간 많은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건, 한 편의 시나 노래가 아닐까.이 두 가지 명제를 같이 담고 있는 정갈한 노래라면 단연 시와 음악이 맺은 '우리 가곡'을 빼놓을 수 없다. 속세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과 정서를 다듬는 한 편의 시.읊을수록 정감을 자아내는 시의 구절에 녹아내리는 음율을 찾아내어 본디 착한 우
한국가곡이 탄생한지 100년을 맞아 2020 대한민국에 살아 숨 쉬는 삶의 이야기가 가곡으로 탄생한다. 삶에 위안을 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 7명과 작곡가 7명이 의기투합했다.코로나19로 위축된 삶을 살아가는 국민에게 위안을 주는 이 시대의 화두를 담은 '7인 14색'의 위로 콘서트(Consolation Concert)가 열린다.'2020 대한민국을 노래하다'라는 라는 슬로건으로 우리의 삶의 트랜드를 새로운 노래로 담아낸 14편의 새로운 창작 한국 가곡이 선보인다. 무대는 오는 26일 오후 7시30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발견한 뒤 확산을 막고자 했다.하지만 중국 정부의 제지로 확산 방지는 커녕 환자 치료 중에 되레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중국 우한(武汉) 젊은 의사 리원량(李文亮).그를 기리는 노래 '새로운 인연(新缘份)'의 우리말 버전(https://youtu.be/CdZuT8jefIs)이 국악인 박애리씨의 목소리로 탄생했다.이 노래를 처음 접한 그녀는 "가곡기법의 창작곡인 노랫말이 중국어를 번안한 곡이라선지 다소 생소하기도 했지만, 우리의 얼이 스며든 슬픔과 한을 지닌 곡으로 부를수록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발견한 뒤 확산을 막고자 했다.그러나 중국 정부의 은폐와 제지로 확산 방지는커녕, 환자 치료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중국 우한(武汉)의 젊은 의사 고 리원량(李文亮). 그를 기리는 노래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한국가곡으로 작곡되고 중국 성악가가 노래했다. 가곡 작곡가 박경규(의공학박사·시와음악포럼 공동대표)씨는 억울하게 죽어간 리원량의 유서를 접하고 아픔을 노래에 담았다. 리원량의 유서에 적힌 내용을 작곡가가 직접 각색한 '새로운 인연(新缘份)'. 가곡을 노래한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