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가 시중은행을 넘어섰다.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지 않아 임차료 등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그간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에 대출을 공급해왔는데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이는 올해 초 정부가 도입한 비대면 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인해 대출자산이 늘어난 인터넷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린 탓으로 분석된다.인터넷은행 1위(총자산 기준) 카카오뱅크는 19일 5년 동안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연 3.706~5.5
KB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부당 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경기 안양의 한 영업점에서 담보 가치가 부풀려진 채 심사가 이뤄져 대출이 실행된 사실이 적발됐다.해당 대출은 심사 과정에서 상가 매입가가 아닌 분양가로 담보 가치가 평가됐다. 대출 규모는 100억원대며 이 가운데 은행의 실제 손실액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금융감독원은 이달 초 국민은행의 신고를 받고 지난 11일 검사에 돌입했다. 감정 금액 부풀리기나 배임·횡령 등 여지가 있는지, 실제 손실액이 얼마인지는 금감원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농협이 숨진 채무자의 친척에 사전 안내 없이 대여금 상속 통지 안내문을 발송해 논란을 빚고 있다.6일 농협 등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일반성농협은 2015년 주택을 담보로 8000만원을 대출받은 A씨가 숨지자 대출금과 연체이자를 받기 위해 A씨의 4촌 이내 방계혈족 58명에게 상속인에 대한 대여금 상속 통지 안내문(대출금 상환 고지서)을 발송했다.A씨 친척들은 이에 대한 아무런 안내문이나 설명도 없이 대출금 상환 고지서를 받아 황당하다는 입장이다.친척 B씨는 "A씨와 친족으로 분류되지만 한동안 왕래도 뜸해 주소를 알 수 없는데도 농협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조폐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9개 공공기관이 사내 대출 관련 규정 6개를 모두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복리후생 제도를 점검한 결과 직원들에게 특혜 대출을 해줬거나 틀린 규정을 개정하지 않은 공공기관 47곳, 182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산업은행·한국부동산원 등 21개 기관은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해 주택자금을 대출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공공기관 사내대출 금리는 한국은행이 공표하는 은행 가계자금 대출금리보다 낮아선 안 된다
은행들이 대출금리 산정방식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같은 고객'이더라도 상황이나 영업점에 따라 '다른 금리'를 적용받게 되는 불합리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청약 당첨자들은 연 6.92%로 수협은행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았다.이 가운데 가산금리는 4%로 인근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보다 훨씬 높았다. 고금리에 대해 당첨자들이 항의하자 수협은행은 금리를 1%가량 낮췄다.결국 같은 고객이 대출을 받아도 차주가 하기에 따라 훨씬 저렴한 금리
검찰이 새마을금고 직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 정황을 포착하고 새마을금고 본부를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수수료 불법 편취뿐 아니라 5000억원이 투입된 새만금개발사업의 부실 대출 여부 등 부동산 PF 불법 대출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는 강남구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지점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새마을금고 직원의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 정황이 담긴 문건과 전산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새마을금고 대주단 업무를 맡았던 A지점 부장
토지 감정가를 부풀려 대출액을 높이고 이를 받아 챈 부동산 개발업자와 지역 단위농협 임·직원 등이 무더기로 붙잡혔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로 짜고 대출액을 높여 수십차례에 걸쳐 9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제멋대로 승인된 대출이 결국 부실채권으로 돌아오며 해당 농협의 재산상 손실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남 김해 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30대 부동산 개발업자 A씨 등 1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답을 대지 수준으로 감정평가해 감정
금융취약계층을 유혹하는 불법 대부 광고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광고 게재와 관련해 미등록·법규위반 대부업체 59곳을 적발했다.금융감독원은 대부금융협회와 공동으로 유튜브, 네이버, 다음, 페이스북 등 SNS와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동영상 광고를 대상으로 대부 광고 관련 법규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미등록 대부업자 31곳과 등록 대부업자 28곳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미등록 대부업자는 대부 광고를 할 수 없는데도 광고를 게재했다. 등록 대부업자는 이자율·경고문구 등 필수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금융기관, 서민금융상품으로 오인될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가 시중은행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대출금리는 시중은행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저축은행들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특히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평균 금리 모두 업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예금·대출금리차가 과도하게 나타났다.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달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대표 예금상품의 최고우대금리는 평균 3.34%다.반면 자산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3.29%로 오히려 1금융권인 은행보다 낮았다.저
최근 채무자의 심리를 조종해 악성 범죄를 저지르는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생활비가 부족했던 A씨는 인터넷 대출 중개사이트를 통해 대부업체에 연락했다.업체는 A씨의 신용이 낮아 '담보'로 그의 알몸 사진을 요구했고 대출금의 3배가 넘는 이자를 갚으라고 협박했다.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월까지를 성착취 추심 등 불법채권추심 특별근절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단속한다고 20일 밝혔다.두 기관은 피해자 상담을 통해 법률·금융 지원 방법을 안내하고 피해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경찰에 따르면 성착취 불법채권추심은 주로 대출심사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금리가 거의 모든 신용 점수 구간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보다 높았던 것으로 3일 나타났다.고신용자들에게도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매겼다.인터넷은행 대출금리는 대체로 시중은행보다 낮지만 평균 금리는 중·저신용자 대출로 인해 높다.시중은행은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내줘 평균 금리가 낮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인터넷은행은 금융 당국과 약속한 중금리 대출 목표를 위해 중·저신용자에게는 금리를 높여서라도 대출을 내준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인터넷은행
KB국민은행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신뢰도 하락의 원인은 국민은행의 내부시스템에서 불법 대출 의심상황이 적발돼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일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서 소비자는 자산·소득, 신용점수 등의 깐깐한 요구기준을 통과해야만 합니다.하지만 최근 국민은행 대출담당 직원이 서류를 조작해 120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국민은행 내부에서 '쉬쉬'하던 사건이 결국 내부 감사 시스템에 걸렸습니다. 국민은행은 금융당국에 조사를 요청
부모 명의로 1억원대 대출을 몰래 받아 가로챈 농협 직원이 법정 구속됐다.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1년 3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횡성의 지역 농협 직원이던 A씨는 부모의 신분증과 도장을 이용해 대출 신청서를 허위로 작성, 부모 명의로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2015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5번에 걸쳐 1억17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평소 부모의 신분증 사본과 도장을 보관하고 있었고 부모로부터 대출 신청을 위임받지도 않은 채 사기 범행을 지속적
경기도는 4월부터 학자금 대출 장기연체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학자금대출 때문에 신용도판단정보 등록자(구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을 대상으로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자금대출 장기연체로 대출이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신용회복의 기회를 주고, 갚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도록 지원한다.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업을 시행한 결과 2달여 동안 206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했다. 올해는 700여명을 대상으로 2억여원을 투입해 신용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지원 대상은 지난해 4월 4일 이전부터 현재까지 주민
인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피해를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추가로 연 1%대 초저금리 정책자금 45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에 지원되는 정책자금은 일자리창출 100억원, 지하도상가 활성화 100억원, 청년창업 100억원, 재개발지역 활성화 50억원, 골목상권 활성화 100억원 등 5개 특례보증 사업이다.융자 지원금액은 업체당 최대 2000만원까지(지하도상가 활성화는 최대 3000만원까지)이며, 시가 대출이자를 최대 1~2%까지 대신 부담해 소상공인은 연 1%대의 저렴한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대출상
부산시는 오는 8일부터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융자와 대출이자 지원사업 1분기 접수를 시작한다.대출 신청은 영업소를 제외한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다. 지원자격은 부산에 거주하는 혼인예정일 기준 3개월 전부터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로 부부합산 소득 연간 8000만원 이하인 가구이다. 사업소요 예산은 30억원으로 전액 부산시 출산장려기금이다.시는 신혼부부 1000세대에 전세보증금 대출 최대 1억5000만원을 연 1.9% 이자로 지원할 방침이다. 개인에 따라 0.1~0.5%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시 자부담 연 0.3~
금융위원회가 신용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대출을 거절하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신용점수제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신용점수제는 금융소비자 불편과 시장혼란 최소화를 위해 시범적용 실시, 관련법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전 금융업권에 도입된다.기존에는 개인신용평가회사(CB사)에서 제공하는 신용등급을 활용했지만 신용점수제 도입을 통해 CB사는 신용평점만 산정해 금융소비자·회사에 제공한다.신용점수제 도입으로 금융소비자는 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누적순위, 맞춤형 신용관리 팁 등을 이용해 자신의 신용도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1일부터 2%로 대출받을 수 있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긴급유동성 특례보증'을 개편한다고 밝혔다.식당, 카페도 지원 업종에 추가하고 소상공인 1차 프로그램에서 이미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도 중복 지원받을 수 있다.개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기존 '고위험시설' 대신 '중점관리시설'로 분류 체계를 재정비함에 따라 개편하게 됐다.식당과 카페는 고위험시설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점관리시설로 지정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 식당은 오후 9시
주택금융공사(HF)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공사는 BNK부산은행과 '부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10일 체결했다. 공사와 BNK부산은행은 300억원의 펀드를 조성, 부산지역에 있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 사회적 기업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대출한도는 기업당 5억원이고 기업별로 산출된 금리보다 연 0.65%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이정환 HF 사장은 "코로나19로
KB국민은행이 분할 상환과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부분분할 전세자금대출'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KB부분분할 전세자금대출은 대출금의 5% 이상을 분할 상환하고 잔액은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상품이다.전세자금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대출금액의 100%를 보증하며 보증료 우대 혜택을 제공해 고객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연말정산 때 원리금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대출금리는 출시일 기준 최저 연 2.15%이며 임차보증금의 80% 범위 안에서 최대 2억22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